산업 산업일반

효성, 외자 1억$ 유치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9 04:43

수정 2014.11.07 14:08


제2차 금융권 구조조정이 임박하면서 신용경색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해외자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원활한 자금조달,부채비율 해소와 핵심산업 진출 등을 목적으로 한 외자유치활동은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효과에 힘입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주)효성은 한국산업은행과 미국계투자은행인 ‘플릿/보스턴’은행을 공동주간사로 투자자를 모집한 결과,1억달러의 외화자금을 거둬 오는 30일 싱가포르에서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내달 5일 들어오는 이 자금은 변동금리부채권(FRN)발행과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효성의 미국현지법인이 차입하고,(주)효성이 보증을 서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효성은 “IMF이후 상위 5대 기업을 제외하고,자체신용만으로 해외금융시장서 공모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동양메이저 (주)의 건설부문은 이에 앞서 유럽최대 호텔 체인인 켐핀스키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지분율 50대 50의 합작회사를 만들기로 했다.켐핀스키시는 유럽계 투자자 모집을 통해 최소 1억달러의 펀드를 조성한다.
또 동양계열인 동양제과도 미국 캐피탈 인터내셔날사와 합작 투자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캐피탈은 1,2차에 나눠 각각 25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LG정보통신은 CITI은행과 1억2100만달러의 규모의 변동금리부사채발행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LG정보통신은 IMT-2000과 ATM 등 첨단 통신장비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전자가 28일 자사주 472만5000주를 미국 금융업체인 살로먼스미스바니에 매각해 1억달러를 조달했다.현대전자는 이달초 미국 금융회사인 CSFB와 SWIB,프랑스 금융회사인 CALFP에 모두 2100만주를 팔아 4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이밖에 한솔제지와 아남반도체 등 여러 기업들이 잇따라 외자유치에 뛰어드는 등 외국자본을 활용해 신규사업에 진출하고,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 lmj@fnnews.com 이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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