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와 학원가에 초소형 오피스텔 ‘원룸텔’이 인기를 끌면서 대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지금이 투자 적기로 전망된다.원룸텔은 대부분 방이 하나고 평형대가 10평 내외 구조다.
원룸텔은 주방 기기와 신발장 등이 설치돼 있는 곳도 많아 가구를 따로 마련할 필요가 없다. 소형 평형이어서 경제적 부담도 적어 대학생, 직장 초년생 등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분양된 곳중에서도 가격 상승폭이 적은 곳은 투자 메리트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철 4호선 회기역 인근 해태 유니스텔은 13∼18평형대 156세대로 구성돼 있다.외대 경희대 재학생과 동대문 상가에 직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원룸텔이다.평당 매매가격이 650만원에 달하나 내림세를 타고 있다.임대가가 평당 최고 333만원에 달해 선호도가 높은 평수에 투자할 만하다.
한양대 인근 왕십리역에 위치한 신한넥스텔도 사놓을 만한 곳으로 꼽힌다.이곳은 16∼31평형대로 평당 분양가가 443만원이었으나 매매가격이 450만원에 불과하다.관리비를 평당가로 계산하지 않고 실비로 계산, 저렴한 관리비를 원하는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만하다.임대가격은 140만∼160만원대.
완공되지 않은 원룸텔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다.홍대입구역에 위치한 신동아서교타워는 오는 10월 입주가 가능하다.14∼26평형대인 이곳은 평당 매매가격이 648만원으로 분양가 650만원보다 싸다.대학생과 젊은 직장인이 선호하는 지역 특성으로 볼 때 투자가치가 높다.
2001년 8월 준공 예정인 이대역 근처 현대 유니빌은 13∼27평형대로 대학생들과 샐러리맨들이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다.평당 매매가가 5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20만원 정도 올랐다.인근 원룸텔 평당 임대가가 300만원대인 것을 볼 때 투자해 볼만하다.
오피스텔 전문 컨설팅회사 두나미스 한정숙씨는 “대학생,소호족 등 오피스텔 형태 주거공간을 원하는 수요자는 점차 늘고 있다”며 “지하철역을 끼고 있는 오피스텔과 원룸텔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부동산 비수기인 지금 투자해 임대사업을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 hanuli@fnnews.com 신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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