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포드, 대우차 '핸들' 잡았다…포드, 대우 인수 파장과 득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9 04:43

수정 2014.11.07 14:08


29일 미국 포드자동차가 대우자동차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한국은 거시경제를 비롯한 경제전반에서 적지않은 직·간접적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무엇보다도 대우자동차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우리 경제 활성화의 발목을 잡았던 가장 큰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 대우자동차의 조기정상화,채권금융기관의 부담 경감, 대외 신인도 제고 등의 순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계의 경쟁구도 정착과 함께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경제 불확실성 제거= 부채규모 90조원에 이르는 대우그룹의 좌초는 작년 우리경제의 실물·금융부문에 엄청난 타격을 가했고 지금까지도 금융전반이 그 충격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대우 계열사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부채규모 31조원의 대우자동차 매각이 가닥을 잡았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의 불활실성이 걷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대우,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등 다른 계열사의 분리나 해외매각을 촉진시켜 대우 워크아웃을 가속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현재의 금융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은 대우문제에 있기 때문이다

대우에 빌려준 돈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한 금융기관들은 손실을 메우느라 허덕였고 이는 나라, 영남종금 등일부 금융기관의 영업정지와 급격한 건전성 저하를 몰고 왔다. 금융기관의 불안정은 바로 기업 금융 경색으로 이어졌고 이는 지금도 직?^간접금융시장을 옥죄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대우자동차는 물론 다른 계열사 여신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차 경쟁력 강화=채권단의 계획처럼 8월말까지 매각 본계약이 체결될 경우 대우차의 국내외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채권금융기관들이 신규 여신을 꺼리면서 생산,영업활동이 극도로 위축됐으나 세계적인 자동차업체인 포드가 경영권을 잡을 경우 상황은 달라지게 된다. 포드는 앞으로 과거 대우시절에 비해 연구개발 확대, 라인합리화 추진, 협력업체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신인도 제고 기대=우리나라 전체의 대외신인도를 한층 높이는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정부는 앞서 제일은행을 국부유출이나 헐값 매각 논란을 무릅쓰고 미국의 뉴브리지캐피털에 넘김으로써 국가의 대외신인도를 제고하고 외국투자자를 끌어들여 주식시장을 활성화한 계기를 마련했던 경험이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은 국가 전략산업이라는 점에서 대우차 해외매각은성사되지 않을 것이라는 해외 관측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이번 선정으로 한국은 외국기업에 대해 차별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국가신인도를 당장 끌어올리지는 않겠지만 해외 신뢰를 제고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면서 “이에 따라 외국자본의 국내진출도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