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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속 아파트] 신세대 샐러리맨 분위기 가득

김주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30 04:43

수정 2014.11.07 14:08


화사한 커튼,아늑한 거실,세련된 인테리어,숲이 보이는 발코니….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MBC 일요 아침드라마 ‘눈으로 말해요’에 등장하는 TV 속 아파트 풍경이다.극중의 집주인은 혼자 사는 샐러리맨 민영철(탤런트 이진우)이다.

시청자들의 관심사는 극중의 아파트가 아니라 현실 속의 아파트.어느 곳에 있는 아파트일까.과연 누가 살고 있을까.정말 극중의 주인공처럼 살고 있을까.그리고 평수와 집값은?

극중 민영철 집은 서울 마포구 도화동 홀리데이인서울(구 가든호텔)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 삼성아파트.107동 ○○○호.큰방 1개,작은방 2개,거실,화장실,주방,발코니 등 평면구조는 여느 32평형 아파트와 다를 바 없다.

이 집에 사는 실제 주인은 판화작가 부부인 김종명씨(31)와 백예리씨(31).극중 무대 배경은 순전히 김씨 부부가 작가정신을 발휘해 꾸며놓은 인테리어 그대로다.그런 점에서 김씨부부는 극중의 주인공처럼 살아가고 있는 셈.

김씨 부부는 지난 2월 이곳으로 이사오면서 거실 천정에 클래식풍 장식등과 천연색 조명등을 달았다.벽면은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회백색의 실크벽지로 치장했다.화분,그림액자,판화 등은 집안 분위기와 조화되도록 연출했다.

MBC 드라마 섭외를 맡고 있는 김신호씨는 “신세대 샐러리맨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와 민영철 캐릭터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아파트를 물색 중 우연히 김씨집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아파트의 평형 종류는 28평,32평,42평,50평형 등 모두 4개 평형.94년 7월부터 입주해 총 982가구가 살고 있다.16∼17층짜리 14개 동이 평지에 서 있다.

짜임새 있는 조경시설로 녹지가 풍부한 편이고 쇼핑센터 스포츠센터 은행 등 편익시설이 발달된 것이 특징.지하철 5호선 공덕역이 걸어서 10분거리.여의도와 서울 도심 진입이 용이하다.

매매가는 28평형 2억1000만∼2억3000만원(전세가 1억3000만원),32평형 2억6000만∼2억7000만원(전세가 1억5000만원),42평형 3억7000만∼3억8000만원(전세가 1억8000만∼1억9000만원),50평형 4억5000만∼4억7000만원(전세가 2억3000만원) 수준.

/ joosik@fnnews.com 김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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