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제일은행, 외부인사 영입놓고 노사갈등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30 04:43

수정 2014.11.07 14:07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뺀다’.

미국 뉴브리지가 인수한 제일은행이 외부인사 영입 문제로 노사간 내홍을 겪고 있다.

제일은행측은 지난 3월 선진금융기법과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명목으로 검사부와 회계부내에 공석중인 부장급 3명을 외부 영입인사로 채우기로 했다. 그러나 노조가 내부승진 기회를 박탈하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는 바람에 현재까지 이들 부서는 겸직이나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내부승진의 유일한 희망인 부장자리까지 외인부대로 채운다면 직원들은 무슨 희망을 갖고 일하겠느냐는 것.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이던 노사는 결국 외부인사 3명을 컨설턴트 자격으로 근무토록 하고 공석중인 부장자리는 조만간 내부 공모를 통해 적임자를 찾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제일은행은 지난 28일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부장 공모에 들어갔다.


제일은행의 한 직원은 “영입인사들이 모두 해외파들인데다 노사갈등으로 인해 제대로 인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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