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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군 협성대 일대… 원룸투자 유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2 04:44

수정 2014.11.07 14:06


경기 화성군 봉담읍 상리 협성대 인근이 원룸 투자 유망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지역은 협성대 6000여명 재학생과 1.5km 떨어진 장안대 재학생 6000명 등 학생만 1만2000명에 달한다.인근에는 가구공장 등 소규모 공장들이 400여곳이나 있다.지역 부동산 업자들은 원룸 수요는 충분하다고 말한다.

◇현황=협성대 학생들은 다른 수도권 대학보다 지방 학생들이 많다.종교적 선택으로 지방에서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은 신학대학이기 때문이다.

이 지역 학생들은 5평 규모 자취방을 1500만∼2000만원에 전세를 얻어 생활하고 있다.기숙사는 협성대에 450여명이 수용 가능한 시설이 있다.

대학생들과 젊은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원룸형태 주거지는 2곳, 30여가구에 불과하다.수요에 비해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학교 인근에 한신아파트 617가구가 있지만 24평형 전세값이 4000만원으로 학생들과 도시 근로자들이 전세를 얻기엔 부담스럽다.

이지역은 일반주거지역으로 건폐율 60%,용적률 300%이다.땅값은 100만∼130만원선으로 지난해 12월 주택공사에서 인근지역을 봉담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해 크게 올랐다.

일신공인중개사 사무소 신방균대표는 “토지 매물이 10여건 이상 나와 있으며 흥정에 따라 평당 10만∼20만원 정도 깎을 수 있다”고 말한다.

◇투자비용은=100평 정도 땅을 산다면 바닥면적 60평에 5층 규모 원룸을 건축할 수 있다.1개층에 12평형(전용면적 10평)짜리 원룸 5개를 만들 수 있어 5층에 25개를 만들 수 있다.

총 건설비는 땅값 1억원,건축비 평당 180만∼200만원 정도다.여기에다 땅을 매입할 때 내는 세금(취득세,등록세,교육세,농어촌특별세 도합 취득가액의 5.8%) 등이 든다.원룸이 완공되면 부가세 10%도 내야 한다.분양을 하게 되면 입주자가 부가세를 내야 된다.

◇임대가=학생들이 생활하는 자취방 전셋값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면 충분하다.12평형에 2300만원 정도 받으면 된다.이 지역은 학생 뿐만 아니라 직장인의 수요도 많기 때문에 임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수익은=투자비는 땅값 1억원(100평 기준)에 땅 취득과 관련된 세금 580만원, 건축비 평당 180만원, 완공 후 부가세 10% 등 모두 6억여원이 든다.25개 원룸을 2300만원에 임대하면 임대료만 5억7500만원이 들어온다.여기에 관리비 수입도 쏠쏠해 투자비를 충분히 회수하고 수익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원룸 관련 컨설팅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은행 융자로 투자를 했다면 전셋값을 낮추고 월세를 받는 것도 저금리 시대에 짭짤한 재미를 볼 수 있다.

오피스텔 및 원룸 전문 컨설팅 회사인 두나미스 한정숙연구원은 “원룸은 대학생, 혼자사는 직장인, 신혼부부 등 선호대상이 많기 때문에 수요가 확실하다면 아주 좋은 부동산 재테크”라고 밝혔다.

/ hanuli@fnnews.com 신선종

<사진설명> 경기 화성군 봉담읍 상리 협성대 인근이 1만여명의 학생들과 직장인 수요로 원룸 투자 유망지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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