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美 철강업계, 한국산 철근 덤핑 제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2 04:44

수정 2014.11.07 14:06


한국산 철근에 대한 미국 철강업계의 덤핑제소로 국내 수출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 철강업계는 지난달 28일 한국 등 12개 국가가 미국시장에서 철근을 덤핑 판매하고 있다며 미 상무부에 제소했고 상무부는 이를 조만간 연방관보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보에 게재되면 공식조사에 들어가 판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 1년 정도 걸리지만 당장 수입업자들이 피소국 제품의 수입을 기피하게 돼 국내 철강업계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제소업체들이 주장하는 덤핑 마진은 43∼188%로 제소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등이다.


미 철강업계는 이들 국가로부터의 철근 수입량이 미 동부와 멕시코만 지역 30개 주에서 수입하는 철근의 85%를 점유하고 있고 미국내 소비량(99년 기준)의 24%를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에 7261만달러어치의 철근을 수출했으며 올해 1∼5월 수출실적은 3399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9% 증가했다.
총 철근 수출에서 차지하는 대미 수출의 비중도 지난해 54.3%에서 지난 1∼5월에는 74.7%로 크게 높아졌다.

/ msk@fnnews.com 민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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