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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주간(6월26일∼6월 30일)펀드분석] 펀드수익률, 주가상승률에 못미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2 04:44

수정 2014.11.07 14:05


종합주가지수가 5일 연속 상승세에 힘입어 뮤추얼펀드와 수익증권 수익률도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대부분의 펀드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5.43%)에 미치지 못했다.

fn이 선정한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뮤추얼펀드 상품인 ‘굿라이프 혼합자녀 10-1’만이 8.55%의 수익률을 기록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뮤추얼펀드 수익률이 지수상승률에 미치지 못한 이유와 관련,이달 초 만기를 맞는 펀드들이 주식편입비율을 크게 낮췄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수익증권의 경우도 채권시가평가제를 앞두고 고객들의 환매요구에 대비,각 투신사들이 현금확보에 주력하는 바람에 주가흐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상 주식형 펀드로 볼 수 없는 하이일드상품과 후순위채펀드(CBO)는 대부분 1%미만의 수익률에 머물러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펀드수가 무려 1300개에 달하고 설정액이 20조원에 육박하는 성장형 수익증권은 지난 1주동안 2∼3%의 수익률을 올렸다.뮤추얼펀드도 펀드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안정성장형과 안정형의 경우는 주식편입비율이 뮤추얼펀드나 성장형 펀드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주가상승의 덕을 덜 본 편이다.

특히 안정형 펀드인 ‘삼성밀레니엄10주식C-3’ 등은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기록,안정적인 운용에 실패한 모습을 보였다.대신투신운용의 안정성장형 상품인 ‘대신BULL단위형주식3’도 2.77%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채권시가평가제가 전면 실시되고 각 투신사의 부실이 공개된 만큼 부실이 많고 운용실적이 나쁜 투신사와 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이 부실이 적고 운용실적이 양호한 투신사와 펀드로 이동하는 차별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 jgkang@fnnews.com 강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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