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MT 2000 기술표준… 장비업체들까지 로비전치열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2 04:44

수정 2014.11.07 14:05


차세대이동통신인 IMT-2000사업의 기술방식 채택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장비업체들까지 로비전에 발벗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2일 동기식기술을 일반적인 속도인 2Mbps보다 무려 7.5배가 빠른 15Mbps의 서비스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발표했다.

동기식 표준방식을 지지하는 삼성전자는 3GPP2(동기식 기술표준화기구)에서 개발중인 cdma2000 1X EV라는 기술을 이용하면 최대 15Mbps의 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5.2Mbps 서비스가 가능한 1.25MHz대의 주파수대를 3개로 확장해 5MHz대를 사용하면 15Mbps의 서비스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

동기식기술에 있어 세계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삼성의 이같은 발표는 기술표준이 비동기식으로 결정될 경우 상당한 타격이 예상돼 이를 막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

LG정보통신은 지난달말 동기는 물론 비동기식 기술이 함께 채택돼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IMT-2000사업권 획득을 준비중인 LG컨소시엄은 이같은 입장을 발표하고 아울러 자신들은 비동기식을 채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한국통신포리텔을 포함한 한국통신 IMT-2000컨소시업도 동기식보다는 비동기식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동기(일명 외부동기)식은 위성에서 시간을 컨트롤하는 GPS를 이용한 기술로 미국퀄컴사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CDMA방식이며, 비동기(일면 내부동기)식은 교환기내서 시간을 컨트롤하는 유럽 여러국가가 로열티권한을 가지고 있는 GSM방식이다.


따라서 미국와 유럽은 중국시장 확보 등 로열티시장 선점을 위해 주도권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 hjjojo@fnnews.com 조형재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