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중 수출이 사상최대인 154억8000만달러를 기록하고 무역수지 흑자도 23억달러를 나타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실적(잠정)평가’에 따르면 6월중 수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0.8%가 증가한 154억8000만달러를 나타냈다.이는 지금까지 최대였던 지난 해 12월달의 149억6000만달러를 앞지른 것이다.수입은 131억8200만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9.2%가 늘었다.상반기 전체 수출은 829억8300만달러,수입은 786억3100만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7%와 44.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전체 무역수지 흑자도 당초 전망치인 40억달러가 넘는 43억5200만달러에 달해 연간 목표치인 100억달러 달성 가능성도 높아졌다.주력품목인 반도체 등이 가격상승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게 확실시되는데다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상반기의 절반수준인 6%에 머물러 시설투자 등이 감소해 수입수요가 줄어들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6월중 수출은 반도체(64.2%),석유화학(79.1%),컴퓨터(56.4%),일반기계(64.4%)의 수출이 큰폭으로 늘면서 지난 해 동기보다 20.8% 증가해 15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통관일수가 하루 적어 3억달러의 수출이 줄고 휴대폰 등의 중국 수출이 막히고 자동차 업계의 임금협상으로 생산이 감소해 2억7000만달러가 준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좋은 실적이다.
수입은 수출증가에 따른 원자재 수입의 증가,국내 경기활황으로 시설투자가 확대됨으로써 자본재 수입이 늘어 29.2%가 증가해 13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반기 전망은 더욱 밝다.일단 수출은 반도체 등의 가격상승으로 정상적으로 늘 게 확실하다.반면 수입은 경제성장률이 6%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 부품 등의 자본재 수입이 줄어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를 근거로 볼 때 하반기중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1.9% 증가한 870억달러,수입은 24.5% 증가한 813억7000만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56억5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산자부는 월평균 10억달러의 흑자는 쉽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환익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은 “유가상승 등의 복병이 있긴 하지만 현추세가 계속된다면 100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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