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고업계에도 인터넷뱅킹 열풍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3 04:44

수정 2014.11.07 14:05


신용금고업계에도 인터넷뱅킹 열풍이 불고 있다.

2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코미트금고와 진흥금고는 전국적인 영업망 확보를 위해 사이버금융을 전담할 인터넷뱅킹팀을 발족시켰다. 두 금고는 우선 지난달부터 시판하고 있는 ‘하이로정기예금’을 인터넷을 통해 예금거래가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골드뱅크가 대주주인 골드금고도 지난달부터 인터넷뱅킹 서비스에 들어갔다. 조만간 인터넷금융서비스뿐만 아니라 인터넷 결제수단인 전자 청산시스템까지 도입할 계획.

한솔금고의 인터넷뱅킹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 이미 지난 98년 조흥·한빛은행과 업무제휴를 맺고 계좌이체는 물론 현금자동지급기(ATM)를 통해 예금 입출금이 가능한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주택·국민은행과도 제휴, 영업망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해동금고도 인터넷을 통해 계좌이체와 송금, 신규와 해지 등이 가능한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인터넷뱅킹 상품인 ‘사이버 보통예금’ 은 지난달 30일 현재 예금잔액이 120억원에 이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푸른금고는 이달부터 전산시스템 통일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며 동부금고도 영업전략팀에서 e-비즈니스 영업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금고업계 관계자들은 인터넷뱅킹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각 금고들이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인증시스템 외에 국가 차원의 공인된 인증기관의 설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진성 한솔금고 부장은 “금고업체들의 영업범위가 신용금고법 시행령 개정으로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금고업체들이 타지역 고객 확보를 위해 앞다퉈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며 “금고의 경우 은행보다 영업망이 적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터넷뱅킹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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