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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금오지구 아파트… 1759가구 분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3 04:44

수정 2014.11.07 14:05


경기 북부의 새로운 행정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의정부 금오지구에서 중대형 아파트 1759가구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진흥기업,한진중공업 건설부문,경남기업,한일건설 등 5개 업체는 오는 7일 입주자 모집공고에 이어 8일 장암동에서 모델하우스를 연 뒤 12일부터 일제히 청약접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금오지구는 의정부 시가지 북쪽에 인접한 35만4000평의 택지로 의정부에서는 최초로 자족기능을 갖추었다고 평가되는 곳. 장암이나 민락 등 다른 택지지구와 달리 지구 안에 경기도 제2청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경기북부의 새로운 행정중심지로 발전가능성이 높다.

◇업체별 분양계획=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과 진흥기업은 3-2블록에서 38,45평형 832가구를 공동으로 공급한다. 삼성 래미안아파트가 556가구,진흥아파트가 276가구로 19∼20층 6개동 규모. 평형별로는 38평A형 354가구,38평B형 238가구,45평형 240가구 등이다. 분양가격은 삼성·진흥아파트가 1억5600만∼1억9300만원,한진·경남·한일아파트는 1억5000만∼1억8900만원선이다. 2002년 11월 예정.

삼성 래미안·진흥아파트는 최상층에 전용다락방,1층에는 지하창고가 도입된다. 특히 욕실에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비상버튼과 스피커폰이 설치된다.

한진중공업·경남기업·한일건설은 3-1블록에서 39평형 699가구,49평형 228가구를 분양한다.
20층 12개동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 업체는 ‘드림밸리’. 분양가격은 미정이나 평당 400만원 안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는 2002년 8월 예정.

◇입지여건=금오지구는 의정부 시청에서 동북쪽으로 약 3.5㎞지점에 위치해 있다. 주변 송산,신곡,민락지구 등과 함께 3만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형성하게 되며 특히 경기도 제2청사 건립으로 경기북부의 행정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의정부∼포천간 43번국도,동부간선도로와 연결돼 지역간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승용차로 1시간 거리. 또 2005년에 개통될 경전철이 이 지구를 통과할 예정이다.

◇청약전망=주변 다른 지구에 비할 때 금오지구에 대한 수요자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지난 5월 초 공급된 현대산업개발의 32평형 아파트는 최근까지 계약률이 70%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6월 중순 공급된 주택공사의 국민임대주택 1450가구는 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마감됐다.
만성적 공급초과지역으로 꼽히는 의정부에서 현대의 분양률은 ‘성공작’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번 5개 업체 아파트는 모두 중대형 평형이라는 점에서 섣부른 예측이 곤란한 상황이다. 인근 신곡지구 중대형아파트의 매매값이 평당 350만∼450만원선에 형성돼 있어 평당 400만원 안쪽의 금오지구 중대형 분양가가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미지수기 때문.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 관계자는 “지역 특성에 비춰볼 때 주택의 품질 뿐만 아니라 분양가 차이도 청약률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참여업체 모두 분양가 책정에 고심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 jhc@fnnews.com 최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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