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기대이하'…상반기 26만 8800달러

김주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3 04:44

수정 2014.11.07 14:04


국내 건설업체들이 올 상반기에 달성한 해외수주고가 중동지역에서 열세를 보이는 등 작년 동기의 57.5%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건설업체 해외수주실적은 모두 53건에 26만8천7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59건 46억8천800만달러)의 절반을 약간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전통적인 시장인 중동지역의 경우 3억7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18.9%에 불과, 사실상 퇴출위기에 몰린 반면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21억9천100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18억5천400만달러를 넘어서 대조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6건 7억3천500만달러(27.3%)로 1위를 차지해 가장 큰 건설시장임을 입증했다. 다음으로 싱가포르 4건 5억8천100만달러(21.5%), 홍콩 1건 5억1천만달러(18.9%), 쿠웨이트 3건 1억6천300만달러, 인도 4건 1억1천200만달러, 멕시코 2건 9천900만달러 등의 순으로 1∼3위가 모두 아시아권 국가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12건 16억4천200만달러로 전체 수주실적(금액기준)의 60.9%를 차지했고, 대우 10건 2억600만달러, 한국중공업 2건 1억8천500만달러,신화건설 4건 1억5천900만달러, 삼성엔지니어링 3건 1억4천900만달러, 삼성물산 3건1억1천900만달러 등의 순이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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