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기협 중앙회 SBHI조사,중소기업 하반기 경기 나빠질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4 04:44

수정 2014.11.07 14:03


하반기중 중소제조업의 생산· 내수· 자금사정 등 전반적인 경기는 금융시장 경색· 국제유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최근 중소제조업체 10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 조사 결과 하반기 경기에 대해 조사 응답업체의 51.3%가 ‘상반기와 같다’는 시각을 보였고 ‘악화’는 26.1%로 나타나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95를 기록, 기준치 100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협중앙회는 다만 수출기업(102)과 벤처기업(104)의 경우 SBHI가 100을 넘어서 전기·전자, 정보통신 업종을 중심으로 하반기에도 수출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SBHI는 100을 초과하면 전기보다 호전, 100미만이면 악화, 100이면 보합수준을 의미한다.

부문별로는 생산의 경우 하반기에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업체 비율(27.4%) 이 크게 하락, SBHI가 상반기 110에서 하반기 96으로 크게 떨어 졌다. 또 내수는 생산 및 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내수가 늘어날 것으로 응답한 업체(25.3%)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35.6%)가 많았다.내수 SBHI도 상반기 106에서 94로 하락했다.

특히 자금부문은 부실금융기관의 처리가 순조롭지 않은데다가 향후 구조조정에 대비해 은행들이 자기자산을 보유·확보하면서 중소기업에 대출을 꺼리고 있어 하반기 자금조달(SBHI 80)이 매우 곤란할 것으로 전망됐다.

/ ymhwang@fnnews.com 황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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