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국내 남녀 프로골퍼 평양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4 04:44

수정 2014.11.07 14:03


국내 남녀 프로골프들이 평양에서 열리는 골프대회에 참가한다.

오는 10월 초 평양에 갈 프로골퍼는 최광수(40·우정힐스CC),강욱순(34·안양베네스트GC),강수연(24·랭스필드),정일미(28·한솔CSN),펄 신(32) 등 5명.이 대회 주최측은 박세리(23·아스트라)의 참가도 추진키로 했다.

하와이 한인골프협회(회장 정일만)가 주최하고 웨스트 코레콤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명은 ‘밀레니엄 평양VIP2000’.하와이 한인골프협회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축하하고 남북체육교류 확대 차원에서 이 대회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 대회는 지난 5월말 평양시내 태성골프장에서 재외 한인골퍼와 펄 신, 북한 아마추어골퍼를 초청해 개최키로 했던 것.그러나 펄 신의 일정 변경으로 대회 일정이 늦춰졌다.

이 대회 1차 대회는 오는 8월말 하와이에서 교민들과 갖고 10월 초 평양에서 국내 톱프로들이 참가한 가운데 2차 대회를 열기로 했다.

강수연프로는 “미국 프로테스트와 날짜가 겹치지 않는다면 평양에 꼭 가고 싶다”고 말했으나 정일미프로는 “대회일정이 겹쳐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펄 신또한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 정확한 일정이 발표되면 무조건 참가하겠다”고 밝혔다.강욱순프로는 “대회 목적이 뚜렷하면 가겠지만 아직 여기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회가 계획대로 개최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당초 이 대회를 추진했던 하와이 한인골프협회 정일만 회장이 손을 떼고 다른 회원이 나서 추진하고 있다.또한 북한측의 태도도 아직불투명한 상태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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