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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기업인' 최원석씨…동아건설 경영자 공채 응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4 04:44

수정 2014.11.07 14:03


‘실패한 기업인’ 최원석씨가 경영자 공채를 통해 동아건설 경영진으로 복귀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총.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채권단이 접수를 마감한 동아건설 경영자 공채에 최원석 전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직에 응모했다는 것이다.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은 최 회장의 응모여부를 부인하지는 않고 “응모자의 신분을 노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들어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채권단이 동아건설의 경영자를 공채를 통해 선발하려는 것은 지난 달 고병우 회장과 이창복 사장이 경영권 갈등을 빚자 두 사람을 동반 퇴진시킨 뒤 능력있는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최 전 회장을 비롯,회사 부실에 책임이 있는 몇몇 전직 경영인들이 공채에 응모하자 채권단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금융감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회사를 부실하게 만든 사람들이 공채에 응모한 것은 ‘후안무치’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채권단이 부실 경영인을 다시 뽑을 수 있겠느냐”고 말해 최원석씨의 복귀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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