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실패한 기업인' 최원석씨…동아건설 경영자 공채 응모


‘실패한 기업인’ 최원석씨가 경영자 공채를 통해 동아건설 경영진으로 복귀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총.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채권단이 접수를 마감한 동아건설 경영자 공채에 최원석 전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직에 응모했다는 것이다.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은 최 회장의 응모여부를 부인하지는 않고 “응모자의 신분을 노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들어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채권단이 동아건설의 경영자를 공채를 통해 선발하려는 것은 지난 달 고병우 회장과 이창복 사장이 경영권 갈등을 빚자 두 사람을 동반 퇴진시킨 뒤 능력있는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최 전 회장을 비롯,회사 부실에 책임이 있는 몇몇 전직 경영인들이 공채에 응모하자 채권단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금융감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회사를 부실하게 만든 사람들이 공채에 응모한 것은 ‘후안무치’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채권단이 부실 경영인을 다시 뽑을 수 있겠느냐”고 말해 최원석씨의 복귀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