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경제3인방'¨野경제정책 우리 손안에…¨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4 04:44

수정 2014.11.07 14:03


‘한나라당의 경제정책에서 이회창 총재의 경제 코디네이션까지…’

한나라당 ‘경제 3인방’으로 불리우는 김만제 이한구 의원과 유승민 여의도연구소장의하루 24시간은 누구보다도 바쁘다.

이들은 당에서 발의하는 경제정책은 물론 경제 자료집 발간 및 현안분석 ,여기에다 이 총재의 경제 과외 교사역 등 일종의 ‘경제 포털 서비스’ 제공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경북고와 서울대 출신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는 이들 3인방은 당내에서 만큼은 이들의 ‘아성’을 넘보는 자가 없을 정도로 이론과 실물 경제에 밝다.

한나라당 ‘싱크탱크’로 불리우는 이한구 제2정조위원장의 경우 재무부 출신에다 대우경제연구소장을 지낸 실물경제통답게 경제 현안마다 당의 입장정리와 정책대안을 내놓는 ‘브레인’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 위원장은 최근에는 당의 남북문제를 총정리하는 ‘남북경제협력원칙’이란 제목의 정책 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통일·외교분야까지 전문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만제 의원의 경우 초선인데도 불구 정책위부의장을 맡아 당의 경제정책 대변자로 나서고 있다.김 의원은 바쁜 일정 틈새를 이용, 이색적인 임시조치법 발의를 준비중이다.김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62년 민간은행의 대주주들에 대해 주주권 행사를 제한시킨 임시조치법을 발효시킨 데 착안,이를 역으로 정부의 관치금융 폐혜를 차단하기 위한 임시조치법 발의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 구상중인 법안에는 일부 은행들의 주주권이 정부의 의해 장악되는 현실을 고려,협조융자 등을 정부가 부추기거나 묵인할 경우 배임죄를 적용시킬 수 있는 안전장치를 제도화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김 의원은 또 최근 KDI출신의 유승민 여의도 연구소장을 영입시키는데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후문이다.

유승민소장도 이 총재의 경제코디를 위해 각계 경제 전문가들과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대안을 찾는 경제자문회의를 기획,정례화시키는 등 경제 정책 정당으로서의 이미지 굳히기에 한몫하고 있다.

/ sm92@fnnews.com 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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