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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구단위계획안…용산, 부도심으로 개발된다

남상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4 04:44

수정 2014.11.07 14:03


서울역에서 삼각지와 용산역을 거쳐 한강에 이르는 100만여평의 용산지역이 체계적으로 개발돼 명실상부한 부도심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또 용산역 일대 21만여평에는 국제첨단업무단지가 조성돼 여의도와 영동을 잇는 업무기능 네트워크를 이루게 된다.

서울시는 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용산부도심 지구단위계획안(상세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역지구는 오는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한 업무확대에 대비해 5000여평의 역무시설을 확충하되 건물의 높이는 서울역의 역사성과 입지를 감안해 서울역사 돔 하단부 높이를 초과할 수 없게 된다.

전쟁기념관 앞쪽 삼각지지구는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돼 용적률이 최고 300%에서 500%로 완화되나 남산과 연계한 도시경관보호를 위해 신축건물의 최고층수는 지역별로 10층 또는 15층 이하로 제한된다.

상업지역인 삼각지 부근 옛 상명여고 부지에는 최고 용적률 900%의 사무용 빌딩이 들어서며 인근 한강로와 백범로변에는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용산역 일대 철도정비창을 포함한 21만여평에는 쾌적한 환경과 업무의 편리성이라는 기치하에 민간 설계공모와 외자유치를 통해 장기적으로 국제 업무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고속철도 중앙역사로서의 기능을 담당할 용산역사는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대규모 상업,업무시설을 갖추게 되며 현재 슬럼화돼 있는 용산역 앞쪽도 도심재개발을 통해 대형 빌딩단지로 탈바꿈하게 될 계획이다.


시는 이달중 신문공고와 서류공람을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9월 시의회 의견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11월중 계획안을 결정,고시할 방침이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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