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시사금융 바로알기] 수익률과 할인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5 04:45

수정 2014.11.07 14:02


채권투자에서 만기에 벌어들이는 이익을 현재 투자금액으로 나눈 것을 수익률이라고 한다.지금 100원에 산 채권을 1년뒤 만기때 110원에 판다면 수익률은 10%다.할인율은 미래가치인 채권의 액면금액을 현재가로 환산한 비율이다.위의 예에서는 액면 110원인 채권이 100원의 현재가를 가지므로 이때 할인율은 9.09%가 된다.

쉽게 말해 수익률은 현재가를 미래가치로 환산한 비율이고 할인율은 반대로 미래가치를 현재가로 환산한 비율이다.흔히 말하는 채권 유통수익률은 할인률에 해당한다.

채권의 유통수익률은 장기채권일수록 높아진다.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채무불이행 위험(Default risk)과 기회비용 상실이 커지기 때문이다.3일 채권시장에서 1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85%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8.36% 였다.

그러나 이같은 만기구조가 채권시장의 특수사정으로 뒤바뀌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최근 미국의 국채시장.지난 주말 미국 채권시장에서 30년만기 재무부 채권의 수익률은 5.89%로 1년만기 국채의 수익률인 6.05%를 밑돌고 있다.

이같은 수익률 역전현상이 발생한 것은 경기 호황으로 재정흑자가 늘어나자 미국 정부가 정부부채인 30년만기 국채를 사들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장기채권 품귀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