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감원, 8개 종금사 實査 착수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5 04:45

수정 2014.11.07 14:02


금융감독원이 정상영업 중인 8개 종합금융회사의 재산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또 이번 점검 결과에 따라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종금사에 대해서는 적기시정조치가 내려지고 자구노력이 미흡할 경우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 편입된 뒤 다른 금융기관에 합병되거나 매각된다. 금감원은 현장점검 후 2∼3개의 종금사가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5일 “이날부터 8개 종금사 재산에 대한 현장점검을 시작했다”며 “이번 점검은 지난달 30일 종금사에도 신자산 건전성분류(FLC) 기준이 적용된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의 종금 담당 검사역들은 이날부터 해당 종금사로 투입됐으며 현장점검은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금사들이 FLC 기준으로 작성해 놓은 재산상황을 면밀히 체크한 뒤 오는 20일쯤 현장점검 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점검 결과 BIS 비율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업체에 대해 적기시정조치를 내리고 대주주 증자를 명령할 방침이다.

그러나 대주주가 증자 등 경영개선 노력을 보이지 않을 경우 해당 종금사에 공적자금을 투입한 뒤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로 흡수시키되 해당 종금사 대주주에 대해서는 경영책임을 엄중히 묻기로 했다.

/ csky@fnnews.com 차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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