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유기EL을 휴대폰에 적용 성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5 04:45

수정 2014.11.07 14:02


LG전자는 LG전자기술원,LG정보통신과 공동으로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인 유기EL(Organic Electroluminescence)을 휴대폰(모델명 LGP 7400F i)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5일 발표했다.유기EL은 유기화합물을 양극과 음극 사이에 넣어 색상을 표현하는 디스플레이로 액정에 빛을 비추는 LCD(액정표시장치)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 백라이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LG전자에 따르면 유기EL은 현재 휴대폰에 널리 사용되는 STN-LCD보다 밝기는 20배,데이터 응답속도는 1000배 빨라 동영상을 빠르게 전송해야 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IMT-2000 단말기에 적합하다.


유기EL은 이러한 장점 때문에 파이오니아,NEC,산요 등 일본업체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디지털 카메라,카네비게이션,핸드PC,비디오폰 등에 널리 쓰일 전망이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에 유기EL을 적용한 휴대폰을 출시하고 구미공장에 1000억원을 투자,2002년부터는 연간 1200만개의 유기EL을 양산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이 제품의 개발을 위해 3년동안 약 30여명의 연구원과 1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했으며 현재 국내외에 2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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