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해운업계LNG매출상반기호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5 04:45

수정 2014.11.07 14:01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한진해운 등 국내 주요 해운업체들의 상반기 LNG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주요 해운업체들은 세계적으로 LNG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조선업체로부터 대형 LNG선을 인도받아 LNG 수송에 추가 투입하는 등 경쟁적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영업확대 및 매출=한진해운은 지난 1월 13만8000㎡의 LNG선 1척을 추가 투입해 자사선 3척과 용선 1척 등 모두 4척의 LNG선을 운영,지난 상반기에 연간 목표치(1400억원)의 57%인 800억원(추정치)의 매출을 올렸다.지난해까지 2척의 LNG선을 운영한 SK해운도 지난 1월과 3월에 13만5000㎡급 1척씩을 추가 투입,LNG 수송 분야에서 상반기 목표액인 650억원 보다 20∼30%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대한해운은 지난 1월과 6월에 13만5000㎡급 1척씩을 투입해 상반기 매출액이 목표치인 300억원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NG 수요=우리나라는 지난 86년 최초로 LNG를 도입한 이래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최근에는 대기오염을 방지하는 청정 에너지원으로 인식돼 정부에서도 정책적으로 LNG사용을 권장하고 있다.2000년 1500만t으로 예상되는 국내 LNG소비는 연평균 18.5%씩 성장,2010년에 이르러서는 2300만t으로 늘 것이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LNG선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LNG선은 현재 태평양과 인도양에서 80척,미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대서양에서 29척 등 모두 115척이 운항중이다.

/ msk@fnnews.com 민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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