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코스닥 시황] 투자심리 급랭…하락종목 421개

함종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6 04:45

수정 2014.11.07 14:01


‘주가조작사건’ 여파로 코스닥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5일 코스닥시장은 펀드매니저가 연루된 ‘사건’ 파문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 코스닥지수가 전일보다 3포인트 하락하며 출발했다.

이후 거래소 시장의 오름세에 힘입어 보합선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검찰의 주가조작사건 추가 조사설과 3대투신의 코스닥 종목 대거 처분설 등이 퍼지며 11시께 138선까지 수직하락했다.

오후들어 142선에서 횡보세를 지속하다 결국 전일보다 7.99포인트 하락한 143.69로 마감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첨단 업종이 많이 포진한 벤처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벤처업종지수는 전일보다 26.20포인트 하락한 318.73을 기록했다.


상한가 26개 등 93종목만이 상승했고 하한가 89개를 포함해 421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하락종목수는 지난 4월 17일 438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거래량은 2억3153만주, 거래대금은 2조5098억원으로 전일보다 늘었다.

기관투자가들이 43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들도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를 각각 90만주 이상 매도하는 등 총45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만이 1003억원의 큰 폭 순매수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중 기업은행 SBS가 소폭상승했고 등록 후 거래이틀째인 국민카드는 상한가를 이어갔다.새롬기술 동특 한국정보통신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다음도 11.13%나 떨어졌다.


홈쇼핑 업체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LG홈쇼핑이 8.23%의 상승을 보였고 역시 외국인이 집중매수한 아시아나항공이 상한가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에이엠에스 태창메텍 자원메디칼 등 신규등록 종목은 상한가를 이어갔다.


성낙현 동양증권 코스닥 팀장은 “주가가 방향성을 잡아야 할 시기에 돌발악재로 지수가 하락선회했다”며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견지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 jsham@fnnews.com 함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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