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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정부가 앞장서야"…무차별 재건축, 슬럼화방지시급

김주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6 04:45

수정 2014.11.07 14:00


전국 대도시에 재건축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20년이 갓 지난 아파트를 무분별하게 철거하는 바람에 자원낭비와 함께 건축 폐기물이 넘쳐나고 있다.또 10년 이상된 아파트가 전국의 33%(200만가구) 이상으로 이들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노후화되면 도시 슬럼화가 우려되고 있다.

주택전문가들은 무차별 재건축과 도시 슬럼화를 막기 위해 정부차원의 ‘리모델링’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리모델링은 노후 아파트의 골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개·보수와 구조물의 보강을 통해 증·개축하는 건축 공법의 하나.선진국에서는 리모델링이 아파트 가치를 높이는 한 방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리모델링은 또 재건축보다 자원 소모량이 적어 공사비가 적게 들고,공사기간이 짧은 이점이 있다.

일본과 싱가포르는 라이프-업(Life-up), 업-그레이딩(Up-grading) 등 리모델링을 범정부적 차원에서 활성화,자원 낭비를 줄이고 효율적인 아파트 관리를 해오고 있다.

국토연구원 윤주현 박사는 “리모델링을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강력한 실천의지와 아파트 소유자들의 의식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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