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안산 전철 개통…역세권 "꿈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6 04:45

수정 2014.11.07 14:00


오는 28일 개통 예정인 안산선 안산·시흥시 구간 신길온천,정왕,오이도역 등 3개역 인근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지역은 3200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시화공단과 주변 4만여가구가 몰려 있는 데다 온천단지 개발 소문도 있어 전철 역세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움직임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오는 2004년까지 오이도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연수역이 연결될 계획이고 국철 소사역과 연결 계획을 추진중이어서 개발 전망도 밝다.

◇신길온천역=안산시에 속한 이지역은 역 바로 앞에 있는 넓은 택지가 관심거리다. 이땅은 한국 수자원공사가 주거용지로 조성해 지난 96년말 안산시에 소유권을 넘긴 상태.모두 212필지 1만5000여평으로 복합주택지가 50필지 3500여평,단독주택지가 162필지 1만1500여평이다.

전철 개통과 맞물려 온천지구개발,아파트 단지 조성 등 개발 소문이 무성하다.역 이름에도 나오듯이 지난 86년 온천이 발견돼 96년 안산시에 온천 발견 신고가 접수돼 있다.

신길공인중개사 사무소 남상현소장은 “온천단지가 개발된다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전철을 내려 걸어서 온천욕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며 “전철역 인근 개발제한 구역 해제와 농지 개발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구체적인 분양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고 있다.

안산시 도시개발지원사업소 관계자는 “전철역 앞 땅 분양에 대한 계획은 없으며 온천단지 개발도 미정”이라며 “시 재정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개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일대 땅값은 주택지가 평당 90만∼100만원,복합상가 부지가 평당 140만∼170만원,근린생활 시설 용지가 평당 220만∼230만원이다.전철 개통이 임박,매물이 거의 없다.

◇정왕역=시화공단,시화신도시(3만6000가구 입주)와 대규모 단독 주택단지(1만6000가구)와 가깝다.
역세권이 전형적인 상업지역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상가건물은 이미 공사를 시작해 분양에 들어가는 등 개발이 한창이다.지난 98년 전철 개통 계획이 발표되면서 땅값이 크게 올랐고 전철 조기개통 소문으로 또 한차례 뛰었다.

전철역 앞 상업용지가 평당 1000만원,복합상가 용지 평당 700만∼1200만원,단독 주택지 평당 600만∼700만원이며 전철역 뒤 단독주택지가 400만∼700만원,그린벨트 평당 400만∼500만원에 거래된다.분양중인 상가는 평당 400만∼1550만원으로 다양하다.

역에서 10분 거리에 시화신도시내 영남 3·4차,삼성,주공 4·5단지 등 3000여가구가 있다.매매가는 24평형이 6000만∼7100만원,32평형이 8200만∼9500만원선이다.상가 전문분양업체 정왕프라자 개발 박영섭이사는 “정왕역 일대는 중심상업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아 개발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오이도역=전형적인 역세권 아파트 밀집지역.세종 1·2차,대림 1·2차,삼경,보성,신한,화성,부성,모아아파트 등 5000여가구가 전철역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다.

매매가는 24평형이 6500만∼8500만원,32평형이 9000만∼1억500만원이다.

세종부동산 황상규대표는 “시화신도시는 시화호와 시화공단의 나쁜 이미지 때문에 아파트 값 상승 폭이 적다”며 “전철이 개통되면 사당역까지 50분 밖에 걸리지 않아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최고 1000만원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새로 짓는 아파트도 노려 볼만하다.문영건설은 오는 9월 전철역 인근에 500가구 규모로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hanuli@fnnews.com 신선종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