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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경제권 구축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6 04:45

수정 2014.11.07 14:00


외국에서 거주·생활하는 재외동포들이 중심이 돼 경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가는 경제협력체 ‘한민족경제권’이 만들어진다.

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은 6일 “화교경제권이 중국과 대만의 급속한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된 것처럼 우리나라도 한민족경제권이 속히 형성돼야 할 것”이라며 “현재 한민족경제권 구축을 위해 세계한인회,재외동포재단 등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민족경제권을 오는 10월 기협중앙회가 주관해 서울에서 열리는 제27차 세계중소기업자대회 이전까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한민족경제권을 통해 우선 모국과 재외동포는 물론 재외동포간 경제교류 활동지원을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중소기업교류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모국의 중소기업과 경제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정례적으로 ‘세계한민족기업인대회’를 거주 지역별로 순회 개최할 방침이다.

또 한민족경제권 형성을 위해 기여한 관계자를 발굴,‘한민족기업인 대상’으로 선정해 매년 5월 열리는 중소기업주간행사때 포상하기로 했다.특히 모국에서 경제활동을 하려는 재외동포를 위해 투자전담창구를 개설하고 사무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센터를 설치하고 재외동포기업인 데이터베이스를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이어 재외동포 우수벤처기업 창업 유도 차원에서 기협중앙회가 연내 개설하는 벤처기업 창업투자회사에 한민족기업인이 일정지분을 참여하고 재외동포중 우수벤처기업에 투자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세계 한민족기업과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쇼핑몰을 개설,기협중앙회의 전자상거래 인터넷 쇼핑몰인 드림피아와 연계해 국제적 쇼핑몰로 확대하는 한편 중국,러시아 등과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우수중소기업제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해외 한국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도 개설키로 했다.

/ ymhwang@fnnews.com 황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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