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본보창간 축하휘호로 본 3당대표 경제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6 04:45

수정 2014.11.07 14:00


<서영훈 민주당 대표…위민정신·실용 조화때 국가경제발전>

민주당 서영훈 대표는 평소 “경제는 결국 국민을 위한 것”이며 “이는 실용주의와 주인정신에 기반을 둔 경제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할 때 가능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문화 또한 실생활에서 누구나 향유하고 재창조할 수 있는 힘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것이 그가 파이낸셜뉴스 창간을 기념해 쓴 휘호 ‘위민경제 실용문화’의 핵심이다.

서대표는 민족과 국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위민정신과 실용문화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항상 강조한다. 또 인간의 창의력을 고양시킬 수 있는 ‘주인정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식정보사회의 도래와 함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창의성은 주인정신에서 나온다고 보고 있다.

서대표의 이같은 경제철학은 ‘힘의 철학’,‘공동선’ 등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 경제는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갖게 해주며 공동선은 ‘나눔의 정신’으로 이는 곧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민주당의 이념과도 상통하고 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튼튼하고 효율적인 경제구조 신념>

이회창 총재는 요즘 강한 것을 좋아한다.올해로 3년째 야당총재를 맡는 동안 많은 시련을 겪었다. 그러면서 그는 더욱 강해졌다.

그는 따라서 경제도 당연히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나라의 힘과 국민의 미래가 거기서 결정된다고 보기 때문이다.그는 ‘경제가 강해지면 미래는 보장된다’는 인과관계를 하나의 공리라고 생각한다.그래서 그의 경제관은 단순하다.

특히 국제통화기금사태이후 경제는 무조건 강해야 한다는 게 그의 신념이 되다시피했다.그가 지난 97년말 누란의 위기에 내세웠던 ‘활력있는 선진 경제대국 건설’이란 경제공약은 튼튼하고 효율적인 경제구조를 강조한 것이다.


그는 거기에다 경제체질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 정도의 성장이 이뤄져 중산층등 국민 대다수가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국가와 국민의 미래는 밝아진다고 보는 것이다.
그의 경제관이 담고 있는 속뜻은 이러한 실리적이면서도 분명한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sm92@fnnews.com 서지훈
<김종호 자민련 총재대행…경제가 국가경영의 기본임을 강조>

‘나라를 다스려 백성을 구제한다’는 말로 우리가 흔히 쓰는 ‘경제’(經濟)의 준말이다.이때 제(濟)는 백성을 구제한다는 말이다.

김종호 자민련 권한대행이 파이낸셜뉴스에 써준 ‘경국제민’(經國濟民) 은 최근 의료대란에 이어 금융권 파업 소식 등으로 온나라가 뒤숭숭한 이때,‘어떻게 나라를 다스려야 진정으로 백성을 구제하는 길인가’하는 질문을 위정자들에게 던지고 있다.


6선의 중진인 김대행은 평소 이같은 우문을 화두처럼 여기고 살아왔다.김대행은 “내무관료때나 정치에 입문한 뒤에도 국가경영의 기본이 경제임을 한번도 잊어 본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세상을 다스리는 것은 법과 제도지만 이를 운용하는 것은 행정관료와 정치인이다.그는 우리나라가 IMF 관리체제를 경험한 것도,사상 초유의 의료대란에 이어 금융대란위기를 눈앞에 둔 오늘의 현실도 그들에게 큰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 pch@fnnews.com 박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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