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 항공사 '글로벌 제휴'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6 04:45

수정 2014.11.07 14:00


‘뭉쳐야 산다’ 항공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너지(상승)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양항공사들도 세계유수 항공사들의 글로벌 제휴권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세계항공업계가 거대 항공동맹체로 재편되고 있는데 대한 우리 항공업계의 위기감과 맞물려 빠른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북미의 델타,유럽의 에어프랑스,중남미의 아에로멕시코 등과 함께 ‘스카이 팀’이란 동맹체를 만들고 예약,판매,공항·라운지,상용고객우대 프로그램,인터넷 부문서 4개사 공조시스템의 가동에 들어갔다.이에따라 스카이팀은 985대의 항공기로 98개국 451곳의 취항지와 1일 6042편을 운항하며 3500만명의 상용고객 회원을 확보하게 됐다.스카이팀의 출범으로 세계적인 항공 동맹체는 스타얼라이언스,원월드,윙스 등 4개로 늘어났다.

스카이팀은 9월초까지 세계 53대 도시에서 공동 로드쇼를 개최하는 대대적 판촉활동을 벌이고,내년 5월부터는 화물시설의 공동활용으로 조업 표준화 및 비용절감도 이뤄낸다는 복안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싱가폴항공,캐세이퍼시픽항공,콴타스항공,말레이지아항공 등 9개의 환태평양 지역 항공사와 뭉쳐 항공여행상품 연합사이트인 PATP를 만들었다.10월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 항공편현황,이용가능 좌석현황,가격조건,호텔 등 아시아지역 항공여행상품을 각 항공사들이 공조해 원스톱으로 제공한다.인터넷 항공시장의 공략이 목표로 총 투자규모는 1억∼1억5000만달러다.

이 사이트 외에 유럽지역은 에어프랑스 등이 참여한 유럽항공여행종합사이트가 운영중이며,미국 4대 항공사가 지분을 나눠 가진 북미항공여행 종합사이트인 가칭 ‘Newco,T2’도 조만간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인터넷 항공시장도 각축전이 치열하다.

/ lmj@fnnews.com 이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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