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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발업체 공장설립협의 7월 방북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6 04:45

수정 2014.11.07 14:00


중소기업의 남북경협 참여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부산의 신발업체 임직원들이 처음으로 북한에 들어간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북한의 중앙무역기구인 광명성총회사와 신발 임가공계약을 체결한 부산시 중구 중앙동 대방기업㈜은 6일 북한과 신발제조공장 설립 세부계획 및 업무추진 방법 등을 협의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이달 중순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대방기업은 이에앞서 지난달 2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대표 윤원철)로부터 북한방문에 필요한 정식 초청장을 받았으며 이를 근거로 6일 통일부에 방북계획서 등 북한 방문허가신청서를 접수시켰다고 말했다.

방북자는 대방기업 관계자들과 컨소시엄 업체인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협성산업관계자 등 6명이다.


이들은 1주일 가량 북한에 머물면서 평양공단과 남포항 등지를 방문,신발 제조기계설치를 위한 공장부지 및 건물을 확인하고 원·부자재가 북한 남포항에 도착할 경우 물류수송,작업여건 등을 조사하게 된다.

대방기업은 북한측과 세부계약을 끝낸 뒤 다음달 중순 부산항에서 중국선박을 이용해 신발생산 설비 2개 라인과 시험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남포항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대방기업과 북한 광명성총회사는 지난 5월,하반기에 평양공단에서 기계설치 및 시험가동을 마치고 올 연말까지 월 2만켤레 정도를 시험생산한 뒤 2001년 하반기에 월 10만 켤레,2002년부터 월 15만켤레 생산체제에 들어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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