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韓重, 5억달러 담수화 공사 수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7 04:45

수정 2014.11.07 14:00


재계의 자금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미국 엘파소사에 한화에너지 지분 50% 넘긴 매각대금 1억달러가 한화그룹에 입금됐다.

한화는 한화에너지 지분매각대금 1억달러가 엘파소사로부터 들어왔다며 한화에너지 합작이 최종완료된 만큼 한화에너지를 그룹에서 분리한다고 7일 밝혔다.이로써 한화의 계열사는 ㈜한화 등 25개에서 24개로 줄었으며 한화의 자금사정은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와 엘파소는 각각 대표이사를 선임,한화에너지를 공동경영체제로 합작운영하게 된다.한화측 대표이사는 한화에너지의 우환식 부회장이 맡기로 했다.한화에너지는 세계 굴지의 에너지전문회사를 사업파트너로 하는 이번 합작 성공으로 부채비율을 당초 240%에서 170%로 낮추는 등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다.

한화에너지의 합작 파트너인 엘파소는 세계 17개국에서 발전사업을 하고 있으며 총자산 160억달러 규모의 종합에너지회사로 가스와 원유생산,천연가스 운송,발전 등의 사업부문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합작사인 엘파소와 함께 현재 진행중인 발전소 증설공사를 2001년까지 완료,발전용량을 165만㎾에서 180만㎾로 늘릴 방침이다.특히 복합화력발전의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및 인수기지 건설사업 등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가스산업에 신규참여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 지난해 4월 한화에너지의 정유부문을 현대정유에 매각한 데 이어 발전사업부문의 지분 매각이 최종 완결됨에 따라 구조조정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한화에너지는 튼튼한 재무구조와 세계 수준의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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