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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위축 현장 전국 실태-대전]-¨매출이요? 반토막 났어요¨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7 04:45

수정 2014.11.07 13:59


■대전

대전지역 유명백화점은 고가품 판매가 크게 줄어들어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 백화점은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생필품 등 중저가상품 판매증진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며 바겐세일,여름상품 총정리 등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의 경우 지난 6월 매출액은 5월보다 40억∼5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동양점도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40%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롯데백화점은 6월에 개장 100일기념 특판을 실시했는데도 5월보다 10억원이상 가량 매출감소를 추정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이성희 홍보팀장은 “6월로 접어들면서 투신권의 유동성 부족,중소기업의 자금경색 문제가 언론에 자주 보도되면서 비수기와 겹쳐 소비자들의 구매가 뚝 떨어졌다”며 “하루 평균 8억∼9억원 오르던 매출액이 어떤날은 4억∼5억원까지 절반가량 뚝 떨어지고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


중앙시장을 비롯한 구도심권의 재래시장은 소비위축과 함께 공동화현상까지 겹쳐 폐업점포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시장에서 주단가게를 하는 최재성씨(45)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3∼5월 결혼시즌,잘되는 점포의 경우 월 3000만∼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들어서는 50% 이상의 매상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한달에 수백만원의 매출도 올리지 못하는 가게가 늘고 있어 올해안에 문을 닫는 가게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jgkim@fnnews.com 김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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