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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北수출 현금결제방식 이용하라"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7 04:45

수정 2014.11.07 13:59


‘북한의 투자환경이 서구와 같을 것이라고 속단하지 말라’

미국 상무부가 미국기업에 대해 대북교역 금기 및 권장사항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워싱턴 무역관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 6일 국무부 및 재무부와 합동으로 개최한 대북경제제재 완화조치 설명회에서 17개 항목의 대북교역 금기 및 권장사항을 발표했다.

북한의 비즈니스와 투자환경이 서구와 같을 것이라고 속단해선 안되며,임가공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스트럭처와 전기,수도,도로,공항과 같은 기초 산업재가 구비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도 안된다고 조심스럽게 경고하고 있다.

상무부는 특히 북한경제는 지금까지 모든 것이 국영기업에 의해 주도되어 오고 소비자 자본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북 수출에 있어 북한 교역상대방의 대금결제에 신뢰가 쌓이기 전에는 신용장 거래 등 관례적 결제방식 보다는 현금결제방식을 이용할 것을 각별히 당부하고 있다.

또 북한의 교역관련 법규에 대한 지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며 이의 확인을 위해서는 직접 평양을 접촉하거나 UN파견단 또는 북경 주재 북한공관을 경유하여 북한 정부와 직접 접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장하고 있다.

대북수출 유의사항 가운데는 수출상품의 도착지를 남한(South Korea)이 아닌 북한( North Korea나 DPRK)으로 착오없이 기입하라는 사항도 들어 있다.

지난 6월9일 미 연방관보에 발표된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조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된 이 설명회에는 대북진출에 관심을 가진 80여개 미국기업과 단체들이 참석,북한과의 무역 및 투자교류 확대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 msk@fnnews.com 민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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