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선물·옵션

[주간(7월10일∼14일) 선물 전망] 9월물 저점 상승세 이어질듯

박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9 04:46

수정 2014.11.07 13:58


지난주 주가지수선물시장은 4일을 제외하고는 상승세를 유지,주간으로 봤을 때 0.40포인트가 올랐다.

특히 지난 7일은 장중 한 때 전고점인 108선 돌파에 성공,9월물이 110선까지 상승하리한 예측을 불러오기도 했다.

이번주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파업 우려와 옵션만기 영향 등으로 급등장세는 연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소폭 상승세 속에 9월물이 중기적인 관점에서 저점을 높여가는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보여진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 선임연구원은 “9월물이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섣부른 감이 있다”며 옵션만기와 금융파업 등으로 지수의 가격 탄력성이 급격히 변동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봉 연구원은 이어 “9월물의 급등보다는 저점의 상승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술적 분석상지지선은 105∼106선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진기천 삼성생명 주식팀 과장도 “투자자들이 9월물의 상승을 전망하고 있지만 실제로 선물시장에서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상승을 일방적으로 예상할 때 오히려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금융파업이라는 악재만 잘 해소되면 9월물이 11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선물시장에서 기승을 부리던 외국인 투기세력들이 요즘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9월물의 경우 수급상으로 매수가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물시장에서 금융파업문제만 무리없이 마무리된다면 다른 악재들이 없어 9월물은 110선에 안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도 교보투신 주식운용2팀 팀장은 “9월물의 경우 이 주에 9월물의 110선 상향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현물시장이 850대에 매물벽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만약 이것이 뚫린다면 큰 폭의 상승장이 펼쳐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vicman@fnnews.com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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