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野 소장파 '경제통의원' 차별화 나서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9 04:46

수정 2014.11.07 13:58


한나라당 ‘386 의원’들이 ‘경제의원’ 차별화 부각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당내 386 출신들이 주축이 된 ‘미래연대’를 중심으로 소장 의원들 사이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미래연대 소속 대부분의 소장의원들은 ‘경제배우기’ 포럼 등 보통 5개 이상씩의 경제관련 연구회에 동참,연일 경제 배우기가 한창이다.

미래연대회원 모두가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래산업연구회’는 지난 5일 국회에서 첫 모임을 갖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간데 이어 조만간 수개의 분야별 경제 전문 연구회 추가 구성도 검토중이다.

이들은 이 과정을 통해 실물경제에 밝은 전문가들을 초청,경제 현안 해법 제시에도 목소리를 높인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각종 민생현안과 직결돼 있는 경제를 모르고는 원만한 의정활동이 될 수 없다는 인식에서다.


이들은 특히 최근 여당 386 의원들의 ‘5·18 술자리 파문’ 틈새를 이용,여당과의 차별성 부각에 나서겠다는 전략적 차원도 내포돼 있다.

미래산업연구회의 지난 5일 첫 모임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김준일 박사를 초청해 ‘한국경제위기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듣고 토론을 벌였다.

남경필 김부겸 원희룡 의원등 당내 미래연대 소속 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이날 첫 경제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경제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남경필 의원은 “최근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경제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식견을 넓히고 올바른 경제관을 갖는 것이 의정활동에 적잖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향후 경제 스터디 모임을 별도로 구성,활발한 경제 배우기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sm92@fnnews.com 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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