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회사채 발행·거래량 증가세 뚜렷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9 04:46

수정 2014.11.07 13:58


금융시장안정대책이 나온 이후 회사채 발행이 늘고 거래도 회복되는 등 회사채 발행 및 유통시장이 호전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그간 채권을 줄곧 처분해온 투신권도 이달들어 채권 순매수로 전환하고 있다.

9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8일까지 자산화유동증권(ABS)을 포함한 회사채 발행물량은 3조3900억원으로 지난달 전체의 4조9200억원의 70%에 육박했다.

이 중 일반 회사채 발행은 7300억원으로 지난달 전체 발행액 1조6000억원의 절반에 가까웠다.

회사채 순발행(발행액-상환액)도 지난달 1조7300억원에서 이달 들어서는 2조23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회사채 발행시장의 여건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와 함께 회사채 유통시장에서도 지난달 19일 금융시장안정대책이 발표된 이후지난 6일까지 보름동안 19조8800억원이 거래돼 이전 15일간의 12조26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투신권은 이달들어 지난 7일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채권을 순매수, 모두 3400억원의 채권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BBB급 회사채 발행은 일부에 그치고 있고 3년만기 기준으로 BBB-급 회사채 유통금리가 A+급 기준금리에 비해 1.93%포인트나 높게 나타나는 등 채권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지적된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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