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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면세쇼핑지역 조성을"…제주 국제자유도시 개발 연구보고서

김주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9 04:46

수정 2014.11.07 13:58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노비자(NO VISA)와 면세쇼핑 지역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또 농·생명공학 관련 연구단지를 조성하고,외국 대학 분교를 유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국제자유도시 육성을 위해 촉매사업 1조5418억원,SOC확충 2조9154억원,독립기구 운영 875억원,마케팅 홍보 660억원 등 총 4조6107억원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는 99년 9월 미국의 컨설팅 업체인 ‘존스 랑 라살르(Jones Lang Lasalle)’사에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개발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용역을 의뢰,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주도의 고유문화와 청정환경을 토대로 2010년까지 국제관광산업,첨단과학연구,교육산업,1차산업 등을 중점 육성해야 한다는 기본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제주도를 국제관광산업 중심지로 육성키 위해서는 먼저 서귀포항 재개발과 중문 상업단지조성,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을 추진해야 하고 나아가 노비자 및 면세쇼핑의 자유지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농·생명공학 관련 연구단지를 조성하고,외국의 대학 분교를 유치해 관광,영어,첨단산업 인력을 양성하는 등 국제수준의 교육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1차산업 육성 방안으로는 고부가가치 가공산업 확대와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는 등 틈새상품 생산에 주력할 것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특히 이같은 국제자유도시 추진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제주도국제자유도시특례법’제정과 함께 독립기구 형태의 ‘제주국제투자개발청’ 추진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용역결과를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육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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