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비즈파일]포드, 대우 실사 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9 04:46

수정 2014.11.07 13:58


대우자동차 인수를 위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국 포드자동차가 10일부터 6주간의 정밀실사에 들어간다.

대우 구조조정협의회는 포드의 대규모 실사단이 지난주 말 방한,1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6주간 2차 정밀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1차 실사를 총괄했던 데이비드 스나이더 전무를 단장으로 한 실사단은 대우자동차 100명,쌍용자동차 30∼50명,대우자동차판매 50명 등 지난 1차 실사단 100명보다 두배 이상 많을 것으로 알려졌다.대우차 인수를 총지휘하는 웨인 부커 부회장이 실사작업이 마무리되기 전인 8월 초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

실사는 대우차, 쌍용차, 대우차판매 등에 대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며 대우차의 국외 주요사업장 10여 곳은 이와는 별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대우 구조조정협의회는 밝혔다.이와 함께 실사는 대우구조조정협의회 데이터룸에서 조사된 재정(자산-부채 현황),공장,자재 등 부문별 자료를 토대로 공장시설 등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직들과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조조정협의회 관계자는 “포드는 이번 실사를 통해 인수가격으로 제시한 7조7000억원이 과연 타당한 지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그러나 인수가격 자체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구조조정협의회는 포드의 2차 실사가 끝나는 대로 가격협상을 벌여 가급적 8월 말까지 매각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포드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마즈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현대자동차를 끌어들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js333@fnnews.com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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