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리모델링 이야기-오희영 대표] 경매물 고쳐 팔아 6천만원 이익

남상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09 04:46

수정 2014.11.07 13:58


우리회사 직원 L씨는 맞벌이 부부로 28평 아파트에 살았다. 그는 꽃을 심을 수 있는 정원을 갖춘 아담한 단독 주택에 사는 것이 꿈이었다.

IMF이후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칠 때 경매에 나온 단독주택을 감정가격의 50~60%에 낙찰받았다. 건평 70평의 2층 단독주택이 3회 유찰된것을 2억 4000만원에낙찰받고 3000만원을 들여 평소에 자신이 꿈꾸던 모습으로 개조(리모델링)했다.편리하게 고쳐 석 달 정도 살던 중 그 집을 사고 싶어하는 사람이 나타나 팔 것을 권유했다. 살아보니 네식구가 살기에는 너무 컸다.


또 경매때 부족한 돈을 은행에서 융자 받은 것도 부담이 됐다. 그 집을 3억 6000만원에 팔았다. 집수리 할 때 힘은 들었지만 리모델링으로 인해 세금과 수수료를 제하고 6000만원을 벌었다. 아파트 판 돈과 리모델링으로 번 돈 6000만원을 보태 은행 빚을 갚고 대지 65평,연건평 50평의 아담한 단독주택을 다시 살 수 있었다. 이 직원처럼꿈과 목표를 세우고 자기가 살고 싶은 집으로 리모델링하면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경매로 주택을 구입할때는 어려움이 따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경매는 주택의 현황과 구조파악이 어렵다. 원하는 구조가 아닐 때는 수리비용이 많이 들게 된다. 낙찰에서 입주까지 기간이 길고 세입자가 많을 경우 부담이 크다. 낙찰후 개수와 보수 등 리모델링을 할 때는 번거러움도 뒤따른다.


소규모 공사이므로 일괄시공을 해 주는 신용있고 능력 있는 업체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 리모델링은 잘만 활용하면 단기간에 목돈을 만질 수 있다.
최근 매력이 큰 재테크 상품으로 뜨고 있다.

/앨앤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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