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피플 인fn] 英 ,해로즈 백화점 사장 필립공 출입 금지

곽인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0 04:46

수정 2014.11.07 13:57


런던 해로즈 백화점 주인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필립공의 출입을 금지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알 파예드가 왕실의 필립공이 같이 오지 않는 한 해로즈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알 파예드는 또 내년 만료되는 여왕과 찰스 왕세자의 보증 갱신 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45년에 걸친 왕실과의 관계를 끝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 여름부터 영국 왕실 문장이 백화점에서 모두 사라진다.

알 파예드는 여왕과 왕세자가 해로즈를 찾지 않은 것이 벌써 여러 해이기 때문에 왕실 문장을 걸어놓는 것이 전적으로 고객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왕실과 알 파예드의 관계는 지난 97년 다이애나비의 교통사고 사망 이후 악화됐다.
이집트 출신인 알 파예드는 다이애나비가 자기 아들 도디 알 파예드와 데이트 하는 것을 싫어한 필립공이 영국 정보기관을 시켜 자동차 사고를 조작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도디와 밀회를 즐기던 다이애나비는 지난 97년 파파라치의 추격을 피하려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 paulk@fnnews.com 곽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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