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휴맥스 위성셋톱박스 美 진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0 04:46

수정 2014.11.07 13:57


위성방송수신기 셋톱 박스(STB) 제조벤처인 (주)휴맥스가 삼성전자,삼성벤처투자와 합작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휴맥스는 이번에 설립하는 조인트벤처에 102만달러를,삼성측이 98만달러를 투자해 ‘크로스 디지털’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며 10월부터 현지에서 디지털 위성 셋톱박스를 생산,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미국은 전세계 디지털 셋톱박스 시장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94년 DirecTV 서비스를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위성 셋톱 박스 사업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또 미국의 디지털 위성서비스 가입자 수는 97년 520만명에서 지난해 1100만명까지 증가했으며 2003년에는 3350만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휴맥스와 삼성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양사 동수의 이사회를 두고 전략적 제휴에 따라 이사진을 충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초기 최고경영자(CEO)는 휴맥스에서 파견하되 1년 이내에 현지 채용키로 합의했다.

휴맥스는 이번 사업제휴를 통해 미국내 판매제품을 초기의 디지털 셋톱박스에 이어 케이블,지상파 셋톱박스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일반 소매시장과 방송사 직구매시장에 진출,경쟁력을 확보해 2002년 나스닥에 상장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총액은 1000만달러 정도가 가능할것으로 보는 한편 디지털케이블 셋톱 박스의 공급이 시작되는 2001년에는 매출이 1억달러,2002년에는 2억달러 정도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ymhwang@fnnews.com 황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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