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동 플랜트 수주 100억달러 예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0 04:46

수정 2014.11.07 13:57


중동국가들의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이르면 이달말부터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1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동 국가들은 고유가 기조를 최대한 활용,석유 의존형의 낙후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7월말부터 가스관련 시설,전력 및 담수,통신 분야 등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만은 8일 수송 파이프라인 등 담수 프로젝트를 발주했으며 아랍에미리트는 이달말 정부소유 플랜트의 민영화 작업 및 노후 플랜트 교체 등의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쿠웨이트도 9월쯤 석유분야 기반 확대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란·이라크도 서방의 경제제재 수위가 완화됨에 따라 낙후된 생산설비나 사회간접자본(SOC)을 개·보수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8월 이후에 발주할 예정이다.중동지역 유력 경제전문지인 MEED는 최근 올해 유가가 배럴당 25달러선을 유지할 경우 중동지역 신규 발주액은 지난해 대비 25% 이상 증가한 500억달러(약 56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KOTRA 관계자는 “중동국가들은 높은 석유의존도로는 경제안정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에 산업화를 위한 전력,항만,도로,교통 등의 기반시설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중동지역의 플랜트 수주 목표를 지난해의 40억달러보다 2배이상 많은 100억달러로 잡고 있다.

/ msk@fnnews.com 민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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