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아파트입주자 10명중 3명 이상이 아파트관리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청소,주차관리와 관리비 산정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아파트입주자,동대표,관리소장 등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3일동안 ‘공동주택 관리운영 실태에 대한 시민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 아파트관리 전반에 대해 34.2%가 ‘불만’을 나타냈다.
‘불만’ 응답자중 44.2%가 청소,주차 등 관리미비를 지적했고 적절치 못한 관리비부과(35.7%),관리소장이나 경비의 불성실한 태도(8.4%),입주자대표회의나 관리사무소에 불만제기 창구부족(7.8%)등의 순이었다.
아파트 관리 지침인 ‘공동주택표준관리규약’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22.4%에 불과했다.
규약 내용중 관심사항은 관리비수납·사용 등 회계처리와 예산결산이 25.2%로 가장 많았다.이어 장기수선계획수립과 특별수선충당금 사용부분(18.4%),자치·위탁관리 등 관리주체(16.4%),입주자대표회의 구성 및 임원의 의무책임부분(15%)순이었다.
아파트관리는 70.2%가 위탁관리,22.7%는 자치관리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잘 모른다는 응답도 7.1%나 됐다.
‘세입자도 서면동의로 공동주택 관리에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가 55.4%로 절반정도에 그쳤다.
관리비는 ‘적절하다’가 46.7%로 가장 많았고 ‘비싸다’는 응답자도 28.7%를 차지했다.12.3%는 오히려 싸다고 했다.
관리비 산정기준은 65.3%가 대체로 적당,24.9%는 불만을 표시했다.
이밖에 관리비산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관리비부과 사용내용을 자세히 제시할 것,관리업체 선정 때 동대표회의를 통해 공개선정할 것 등을 요구했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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