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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금융 바로알기] 서머랠리


미국 증시에서는 펀드매니저들이 여름 휴가를 떠나기 전 주식을 미리 확보하려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7월경에 주가가 오른다는 속설이 있다.서머랠리(summer rally)란 말도 한여름에 주가가 질주한다는 뜻에서 나온 것이다.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5월말보다 200포인트 가량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증시에서도 서머랠리 현상이 나타나는 듯하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서머랠리를 사실무근으로 보고 있다.현재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워낙 저평가 돼 있는 상태를 벗어나는 것일 뿐이란 설명이다.미국에서도 서머랠리를 호사가들의 ‘말장난’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펀드매니저들의 여름 휴가가 증시에서 뚜렷한 현상을 만들어 낼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실증분석까지 제시하며 ‘윈터랠리’가 차라리 더 끗발이 세다고 주장한다.기업들의 연간 경영실적이 가시화되는 연말에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여름보다 높다는 게 그 근거. 따라서 서머랠리란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곧잘 나타나는 주가 상승을 일컫는 말이라기 보다는 휴가철을 앞둔 기관투자가들의 들뜬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보는게 더 타당하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