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동 네거리의 유진상가가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30년 전 주상복합건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유진상가가 최근 불황의 늪에서 탈출하기 위해 리모델링으로 새로운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공사는 다음달 7일부터 9월30일까지.
상가와 아파트는 뗄래야 뗄 수 없는 함수관계. 유진상가는 “구식 상가의 모습으로는 주변의 홍은 현대아파트를 비롯해 홍제 현대,풍림,남양아파트 등 새 아파트의 손님들을 끌어들일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유진상가는 현재 건평 3000평 규모의 3층 건물. 3년 전 내부순환도로가 생기면서 상가 위 2층짜리 주거용 아파트가 철거되고 그 자리에 1층짜리 서대문 신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 상태. 유진상가의 옛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요즘 주변 아파트가 불어났지만 공실률 35%에 손님의 발길이 뜸한 편이다.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 셔틀버스를 동원한 대형백화점에 손님을 빼앗기고 있다.
배부연 상가협의회 부회장은 “1층에 대형 할인마트를 만들고 상가 내부 전체를 고급 인테리어로 꾸며 10월 초 오픈하면 하루평균 고객 5000명 유치는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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