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기아차, '지구촌마케팅' 결의…해외시장 적극진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1 04:46

수정 2014.11.07 13:55


현대·기아자동차가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계 자동차시장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포드,르노 등 해외 선진업체의 본격적인 국내 상륙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기아차는 11일 경기도 파주연수원에서 정몽구 회장 주재로 해외지역 본부장 전략회의를 갖고 수출목표 초과 달성 및 본격적인 ‘지구촌 마케팅’에 나서기로 결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를 위해 레저용 차량(RV)차종의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당초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겨 7월에 리오를,10월부터는 옵티마를 유럽 및 북미시장에 투입,연초 수출목표 65만대를 초과달성할 계획이라고 기아차는 밝혔다.

기아차는 또 북미지역에서 구동계통의 품질보증기간을 현재의 5년 6만마일에서 10년 10만마일로 연장하는 한편 본사의 품질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해 해외고객에게 부품을 신속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11일자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에 현대자동차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연간 50만대의 승용차를 판매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두 지역에 현지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외 공장 설립이 현대차가 마련하고 있는 3대 경영전략의 하나라고 말하고 “우리는 경쟁력과 품질 강화,해외공장 설립계획 구체화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js333@fnnews.com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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