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개혁에 경제사활 달려˝-시민들,금융파업 타결에 안도 '한숨

방원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2 04:46

수정 2014.11.07 13:55


경실련 위평량 경제담당 부실장은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관측이 실현됐다”면서 “서로 한 발짝씩 양보했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는 의미가 크며 앞으로 금융지주회사법 제정 등에서 노조측이 한 축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부실장은 이어 “시민들이 그다지 동요하지 않고 사상 초유의 금융노조 파업을 받아들인 것은 ‘민주사회에서 파업도 가능한 것 아니냐’는 관용의 정신이 확산되고 시민의식이 성숙한 결과”라면서 “다만 공공부문 노조 등이 이번 파업을 모델로 무리한 요구를 해 올 경우 정부는 원칙을 가지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박병욱씨(26·S대 4년)는 “병원 폐업에 이은 금융 파업으로 사회가 혼란스런 느낌은 있지만 민주화,세계화로 가기 위한 당연한 진통이라고 생각된다”면서 “그나마 큰 혼란없이 사태가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개혁하지 않으면 국민 모두가 공멸한다는 공통된 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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