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SDI, 리튬이온전지 8000만달러 대만 수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2 04:46

수정 2014.11.07 13:55


삼성SDI가 월220만개의 2차전지를 양산체제를 갖추고 이분야 선발주자인 일본업체들과 세계무대에서 한판 진검승부를 벌인다.삼성SDI는 12일 천안사업장에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1700억원을 투자, 3개 라인으로 건설한 2차전지 생산공장 준공식을 갖고 노트북PC용 원통형 리튬이온전지, 휴대폰용 각형 리튬이온전지 및차세대 리튬폴리머전지를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오는 2003년까지 2차전지 사업에 4500억원을 투입, 2003년말 22개 생산라인을 갖춰 연간 1억6400만개의 2차전지를 생산하는 등 2005년 이분야 1조원 매출로 시장 점유율 23%를 확보,세계 3위업체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삼성SDI는 이같은 도약을 위해 안정적인 공급선 확보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세계3대 노트북PC용 2차전지 팩 제조업체인 대만 심플로사와 3년간 8000만달러어치의 리튬이온전지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또 세계 4위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을 예정이며 모토롤라, 컴팩, IBM 등과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삼성SDI는 자체 연구소, 삼성종합기술원, 일본 요코하마 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지난 91년부터 연구인력 300여명을 투입, 이번 양산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또 차세대 전지인 리튬설퍼전지의 원천기술을 지난 4월 미국 폴리플러스사로부터 확보, 이기술로 만든 2차전지 제품을 오는 2004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다.한편 세계 2차전지 시장은 올해 28억달러에서 2005년 45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소니, 산요 등 일본업체들이 독점하고 있으나 삼성SDI의 양산으로 한일간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smnam@fnnews.com 남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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