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부실금융기관 10월중 통합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2 04:47

수정 2014.11.07 13:54


정부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국제결제은행기준(BIS) 자기자본비율이 8%를 밑도는 은행중 독자생존능력이 없는 곳을 선별해 오는 10월중 금융지주회사밑에 묶어 통합키로 했다.또 지주회사방식의 은행 통합시에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보험사 등 제2금융권까지 함께 묶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위해 부실금융기관들로부터 오는 9월말까지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받고 이를 경영평가위원회에 넘겨 타당성과 적정성을 평가한뒤 지주회사 편입 대상은행을 결정키로 했다.또 이경우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형시중은행은 물론 일부 건전선이 떨어지는 지방은행도 통합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김영재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은 12일 “정부와 금융노조가 금융지주회사제 도입에 합의를 본 만큼 이를 통한 2차 금융구조조정을 서두르기로 했다”고 말했다.김대변인은 “잠재부실을 현재화한 은행들의 6월말 기준 반기결산 결과를 토대로 스스로 정상화가 어려운 은행과 공적자금이 직접 투입된 은행에 대해 오는 9월말까지 경영정상화계획을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금감위의 다른 관계자는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인사로 8인이내의 경영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각 은행이 제출한 정상화계획을 평가토록 한뒤 BIS비율이 8%에 미달하고 독자생존이 어려운 은행에 대해서는 공적자금을 투입,BIS 비율이 10%를 넘도록 부실을 덜어준 뒤 지주회사 방식으로 통합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일정을 감안할 때 10월쯤이면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하고 “통합대상에는 단지 은행만이 국한되는 것은 아니며 공적자금이 투입된 제2금융권의 부실금융기관도 상당수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예금부분보장제도시행과 관련,당초 예정대로 추진하되 시행전 금융개혁의 마무리과정과 금융시장의 안정여부,금융기관간의 자금이동 및 자금편재,왜곡가능성 등을 검토키로 했다.

/ fncws@fnnews.com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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