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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투데이-제일모직] '칭찬 릴레이'로 보람찾는 직장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2 04:47

수정 2014.11.07 13:54


두산 박용만 전략본부 사장(45).주목받는 2세 경영인의 한사람이다.요즘 그의 행보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박사장은 지난 95년 그룹 기획조정실장에 취임한뒤 지난 5년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이끌어냈다.그런 그가 최근 들어 뭔가 새로운 일을 벌이는 듯한 낌새다.구조조정 과정에서 남다른 결단력과 추진력을 선보였기에 그를 보는 재계의 시각이 예사롭지 않다.

박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근슬쩍 두산의 미래전략을 풀어놓았다.박사장의 이날 발언은 신선한 반향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했다.그는 “앞으로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인적자원 내지는 두뇌 의존도가 높은 지식기반산업으로 가야 한다”면서 “향후 인터넷을 포함한 소프트웨어,바이오,서비스 등 미래성장산업 발굴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12개 유망 벤처기업에 평균 7∼20%씩 지분에 참여하고 있으며 조만간 7∼8개 업체와 제휴를 더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0억원을 벤처투자자금으로 조성한 가운데 창업투자,벤처인큐베이팅,B2B 컨설팅,바이오테크,웹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현재 130억∼140억원을 투자한 상태”라고 부연 설명했다.

고 박두병 회장의 5남인 박사장은 위로 형 용곤(그룹 명예회장),용오(그룹회장),용성(상의회장),용현(서울대병원장)씨가 있다.그를 가까이서 보좌해온 김진 상무는 “성질이 급한 면이 있다.그런 점이 강한 결단력으로 발휘돼 신속하게 결정을 내린다.요즘같은 경영환경에선 타이밍을 놓칠 염려가 없다”고 평가했다.그와 친분이 두텁기로는 경기고 동창인 대한페인트 한영재회장과 빙그레 김호연회장,한솔PCS 조동만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꼽힌다.

/ bidangil@fnnews.com 황복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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