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피플 인fn-랠프 네이더]美대선후보 네이더 이색 광고업자와 맞손

곽인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3 04:47

수정 2014.11.07 13:54


미국의 녹색당 대통령 후보인 랠프 네이더가 흥미 위주의 광고가 특기인 윌리엄 힐스먼이라는 광고업자와 손을 잡았다.

힐스먼은 과거 프로레슬러 출신인 제시 벤추라가 미네소타 주지사에 당선되는데 기여한 바 있다.

소비자 운동가로 이름을 날렸던 네이더는 12일 기자회견에서 “힐스먼과 그의 회사는 당선 가능성이 없는 후보를 승리로 이끄는 매우 독창적인 광고 매개체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미네소타주 최대도시인 미니애폴리스에서 노스 우즈 애드버타이징사를 경영하는 힐스먼은 기발하고 우스꽝스러운 광고로 벤추라 지사가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네이더가 TV광고 유세를 충분히 할 만큼 자금력이 있는지는 불투명하지만 힐스먼은 얼마든 네이더가 주는 자금으로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더는 지금까지 약 100만달러를 모았고 앞으로 총 500만달러를 모금할 계획이다.


힐스먼은 “네이더의 잠재적 지지자들을 겨냥한 광고에 모든 가용 자금이 집중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더는 전국 지지도가 약 6%로 백악관을 넘볼 처지는 못되지만 주로 민주당 앨 고어 부통령의 표를 잠식해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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